육아 일상

9개월 아기 이유식 편하게 만들기(소고기, 느타리버섯, 당근, 브로콜리, 애호박)

망고스틴이 좋아 2022. 5. 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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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집 귀염둥이의 이유식을 만드는 날이었어요. 이유식을 만들 때 저는 딱히 고민하지 않고 집에 있는 채소를 넣어서 뚝딱 뚝딱 만드는 편이에요. 3일치 9끼 한꺼번에 만들고 한 끼당 120~130ml 정도 나오게 만들고 있어요. 오늘 만든 이유식의 레시피와 어른인 제가 먹었을 때 맛이 어땠는지 간단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유식 재료는 소고기 150g, 느타리버섯 80g, 당근130g, 브로콜리120g, 애호박 70g, 잡곡밥 250g, 물 300g 내외입니다. 소고기를 제외한 재료들의 비중은 제각각이지만 사실 기본 100g을 기준선으로 잡고 손에 집히는 데로 넣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단 하나, 신경쓴 것이 있다면 이유식에 단 맛을 내기 위해 당근을 130g 정도로 살짝 많게 넣은 것입니다.

잡곡밥에는 백미, 찹쌀, 귀리, 찰보리, 흑미가 들어가는데 백미 절반에 나머지 잡곡 골고루 절반 맞추어서 밥을 지어 두었다가 저희도 먹고 때되면 아기 이유식에도 넣고 있습니다. 첫 한 두달간은 이유식 만들 때마다 갓지은 밥으로 해주려고 노력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밥 짓고 난 후 하루 이틀 지난 밥도 이유식에 넣어 만들고 있습니다.

이유식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게도 다 한 데 넣고 찌는 것이 다입니다. 각 칸마다 이유식 재료들을 넣고 30분(당근은 잘 안익어서 10분 더) 쪘고요. 찌고 나서는 갈아주면 완성입니다. 저는 베이비무브 이유식 마스터기 한 단 추가된 최신 버전으로 당근마켓에서 10만원에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각 칸 안에 글라스락 사각 화채볼 유리그릇을 넣어 사용함으로써 혹시 모르는 미세 플라스틱 위험, 환경 호르몬 위험을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고기와 채소가 다 삶아지면 믹서기에 돌리면 됩니다. 베이비무브 이유식 마스터기 믹서의 경우에는 한 번 돌릴때 650g이 최대치이기 때문에 후기 이유식을 먹이고 있는 저는 밥 따로 한번 돌리고 이유식 재료 한번 따로 돌려서 한 데 합해주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 약 1,200ml 이유식이 완성되어 130ml씩 총 9개 이유식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제가 한 번 시험삼아 맛을 테스트해보니 달달한 맛도 나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맛있었어요. 느타리버섯은 비릿한 냄새가 나고 브로콜리, 애호박 단 맛내는 채소들이 아니라서 망했다 생각하면서도 당근 하나 믿고 이유식 만들기 감행했는데 서로 맛이 어우러지면서 꽤 맛이 좋았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한번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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