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상

[장미색 비강진]아기 몸에 뭐가 났어요. [올라케어] 비대면 진료 후기(가격 포함)

망고스틴이 좋아 2022. 5. 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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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부터 저희 아기 썸머의 팔뚝에 불그스레한 얼룩처럼 뭐가 생겨났습니다. 목욕시키면서 보면 다른 곳과 피부 톤이 달라보여 처음에는 손으로 눌려 빨갛게 된 자국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손으로 눌러 빨갛게 된 정도의 색감과 크기라고 보시면 돼요. 아주 국소부위도 아니고 아주 색이 진하지도 않습니다.

처음엔 두 세 곳만 보여서 별일 아니라고 여기고 가라앉겠지 싶었는데 2주가 지나니 더 퍼져서 사진처럼 되었습니다. 아이는 간지러워하거나 불편해하지는 않았으나 혹시 잘못된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기엔 아직 코로나 때문에 겁이 나서 올라케어라는 비대면진료 앱을 통해 진료를 예약했습니다. 진료 예약은 오후 2시 55분경에 했고 기존에 한번 진료 받았던 피부과가 있어서 병원 선택 후 오후 3시~4시 사이 진료를 예약 신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후 3시 5분으로 진료 예약이 잡혔습니다.

진료를 예약하며 아기 피부 사진을 찍어 첨부했고 의사 선생님이 진단하시기로는 장미색 비강진인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특정한 원인이 없이 자연적으로 생겼다가 자연적으로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난생 처음 듣는 말이라 전화를 끊고 나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장미색 비강진(pityriasis rosea)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해 드릴게요.

장미색 비강진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분홍색의 동전 모양 반점이 먼저 발생하고 1~2주일 후 이차적으로 주로 몸통에 광범위하게 발진이 돋아난다고 해요. 그리고 4~10주 후 자연 소실됩니다. 주로 15~40세에 발병하며 여자에게 약간 더 많고 봄 가을에 주로 발생합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어쨌든 자연소실된다고 하니 일단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따로 약처방은 받지 않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날아온 문자에는 900원 카드승인 정보가 찍혀 있었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5천원은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900원에 진료를 보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기가 나을 때까지 오래도록 고민할 뻔 했는데 비대면 진료를 통해서 어떤 피부 질환인지도 알게 되어서 유익했고 900원이라는 가격에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이런 장점이 있구나 싶었거든요. 차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네요.

다행히도 저희 썸머의 양 팔에 생긴 붉은 반점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유익한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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